—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리스크 가이드
서론:
회사 컴퓨터를 내 개인 노트북처럼 쓰는 직장인, 아직도 많다.
단순히 인터넷 검색 정도야 괜찮겠지 싶지만, 실은 회사 입장에선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모든 PC에는 보안 솔루션이 설치돼 있고, 로그가 남으며, 외부 접속은 추적 가능하다.
특히 요즘처럼 내부정보 유출, 랜섬웨어 감염, 업무 중 비생산행위 문제가 민감해진 상황에선
의도치 않게 징계나 해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글은 회사 컴퓨터에서 무심코 하기 쉬운 행동 중,
**‘진짜 하지 말아야 할 TOP5’**를 정리했다.
실수로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미리 알아두면
불필요한 리스크를 막을 수 있다.
1. 개인 이메일 접속 후 첨부파일 열기
회사 메일 말고, 평소 쓰는 네이버나 지메일 등
개인 계정에 로그인해서 메일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여기서 첨부파일을 열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회사 네트워크에 악성코드가 침투할 가능성이 생긴다.
특히 이미지나 PDF로 위장된 파일들은
랜섬웨어 감염 원인이 되기 쉽고,
이후엔 회사 전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회사 보안팀에서 이를 탐지하면,
직무와 상관없이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
2. 클라우드나 USB로 외부 파일 주고받기
“그냥 집에서 쓰던 자료인데…” 하고
회사 컴퓨터에 개인 USB를 꽂는 순간,
보안 시스템에 의심 로그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또는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네이버 MYBOX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에 접속해서 파일을 내려받으면,
‘비인가 파일 다운로드’로 분류돼 내부 통제가 시작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클라우드 접속 자체를 차단하기도 하고,
정보 유출 시 형사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3. 토렌트,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 접속
회사에서 업무 중 유튜브 정도는 허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불법 콘텐츠, 토렌트, 다운로드 사이트는 전혀 다르다.
이런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이 남으면,
회사에서는 해당 직원의 보안의식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다.
또한, 이들 사이트는
백그라운드에 악성코드 자동 설치 스크립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영상 하나 보려고 했다가”
회사 컴퓨터 전체가 해킹되는 일도 실제로 발생한다.
4. 사내 메신저·메일로 사적인 대화 주고받기
업무용 메신저(예: 슬랙, 잔디, 그룹웨어 등)나
회사 메일은 모두 로그가 저장되고 관리자 접근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기서 사적인 대화를 하거나,
회사 외부 친구와 농담 주고받다 말 실수라도 하면
대화 기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인사 관련 이슈, 동료 험담, 정치적 발언 등은
감사 시 징계 사유가 될 수 있고, 누군가 캡처해 인사팀에 전달하면 대응이 어렵다.
5. 이직 관련 사이트 탐색, 이력서 작성
회사 컴퓨터로 잡코리아, 사람인 등 이직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실제로 이력서를 작성·다운로드하는 행동은
의외로 자주 로그에 남는다.
특히 보안 솔루션이 설치된 PC에서는
검색 키워드나 사이트 접속 이력, 파일 다운로드 기록이
통합 로그에 자동 수집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회사 입장에서 이것은 ‘이직 준비’라기보다는
업무 집중 태도 저하, 기밀 유출 우려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직 관련 활동은 개인 스마트폰이나 개인 노트북으로만 해야 한다.
결론: 회사 컴퓨터는 ‘감시받고 있는 공용 장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회사 컴퓨터는 단순히 내 책상이 아니라,
‘회사 자산’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의 모든 행동은 대부분 기록되고 분석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별 생각 없이 메일 확인하고, 자료 검색하고, 파일 저장하지만
그 모든 행동은 의도치 않게 ‘규정 위반’이나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런 점에서 더 느슨하게 보일 수 있지만,
막상 문제 생기면 훨씬 더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경우도 많다.
회사 컴퓨터는 업무만 하자.
개인적인 건 내 장비에서만 하자.
이 단순한 원칙 하나로 많은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